'000가' vs '00각' 새 번호판 숫자 추가가 우세...의견수렴 한번 더

기존 자동차 번호판에 숫자 하나를 더한 '000가 0000' 체계가 한글에 받침을 더한 '00각 0000' 체계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가 국민의견 수렴을 한 후 하반기 새로운 번호판체계를 확정한다.

국토교통부는 새 자동차 번호판 개선안에 대해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민 62%가 숫자 추가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000가' vs '00각' 새 번호판 숫자 추가가 우세...의견수렴 한번 더

국토부는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의 급속한 증가추이와 자율차 출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등록번호 허용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용량 확대 방안으로 앞자리에 숫자를 추가하는 안과 가운데 한글에 받침을 추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국민 의견수렴 및 여론조사 결과, 번호체계는 숫자 추가방식에 대해 온라인 응답자 총 3만6103명의 78.1%, 오프라인 응답자(유효표본 600명)의 62.1%가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과 서체는 현행보다 변경(국가상징문양 및 '한국형 FE 서체' 도입 등)을 근소한 차이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과 서체는 번호판에 반사필름을 부착해 국가상징문양과 홀로그램 등 디자인적 요소를 삽입하고, 기능성 서체를 도입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000가' vs '00각' 새 번호판 숫자 추가가 우세...의견수렴 한번 더
'000가' vs '00각' 새 번호판 숫자 추가가 우세...의견수렴 한번 더

국토부는 자동차 등록판 개선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연구진은 새로운 등록번호체계 대안으로서 국민 선호도가 높고, 번호 확보용량 및 카메라 인식률 등이 우수한 숫자추가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번호판의 디자인과 서체는 시인성 및 심미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선택안을 마련하여 제안하고, 이후 추가 선호도조사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자동차 번호판 개편안에 대해 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면 올해 하반기 중 개편안을 확정한다. 새로운 번호체계는 내년 하반기 중 신규로 등록하는 승용차에 대해 적용한다.


< 국민 의견수렴 및 여론조사 결과 >

'000가' vs '00각' 새 번호판 숫자 추가가 우세...의견수렴 한번 더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