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 계약 체결

인천공항공사가 1400억원 규모 쿠웨이트 제 4터미널 위탁 운영사업을 수주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공항에서 발주처인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 해외공항사업이다.

인천공항은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개장 준비를 완료하고, 금년 8월부터 향후 5년간 제4터미널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된다. 주요과업은 시험운영 및 터미널 개장, 상업시설 입찰 및 계약관리, 공항 수익 징수 및 관리, 제4터미널 및 부대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성공적인 과업수행을 위해 시험운영, 터미널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 10여 명을 현지에 우선 파견하고 파견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쿠웨이트국제공항은 쿠웨이트 정부 지분 100%의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2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 공항이다. 인천공항이 운영하게 될 제4터미널은 연간여객 450만 명 규모의 쿠웨이트항공 전용 터미널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경험과 단기간에 동북아시아 허브로 도약한 인천공항의 운영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세이크 살만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장은 “인천공항이 보유한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경험과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쿠웨이트공항을 중동의 허브공항으로 발전시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사업수주는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 12연패, 제2터미널 성공적 개장 등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 수준 공항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정일영 사장, 지난 부쉐리 쿠웨이트 교통부장관, 세이크 살만 항공청장
왼쪽 세번째부터 정일영 사장, 지난 부쉐리 쿠웨이트 교통부장관, 세이크 살만 항공청장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