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신형 카이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카이엔 E-하이브리드(Cayenne E-Hybrid)'를 선보였다. 포르쉐 미래형 E-모빌리티 전략을 반영한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강력한 주행성능과 극대화된 효율성이 특징이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340마력 3.0ℓ V6 엔진과 136마력 전기 엔진 결합으로 최고 출력 462마력의 시스템 파워를 발휘한다. 71.38㎏·m에 이르는 최대토크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에는 5초가 소요된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최고속도를 253㎞/h까지 끌어올린다. 운전자는 주행 환경과 성능 조건에 따라 부스트 토크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차는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44㎞를 주행할 수 있고, 135㎞/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유럽 NEDC 연비 기준으로는 타이어에 따라 100㎞당 3.4~3.2ℓ 수준의 연료와 20.9~20.6㎾h의 전기를 소비한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듈과 팁트로닉 S 변속기의 적용으로 완전히 새로운 구동방식을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듈은 전기 엔진과 분리 클러치를 결합했다. 스핀들 액추에이터가 탑재됐던 기존 전자식 유압 시스템과 달리 전기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분리 클러치를 통해 더 빠른 응답성을 제공한다.
액티브 행온(hang-on) 사륜구동 시스템은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와 함께 카이엔 E-하이브리드의 역동적인 주행과 민첩성, 트랙션 컨트롤,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비롯해 전자식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 스태빌라이저 시스템, 3.5톤 용량의 트레일러 장치 등을 선택사양으로 장착할 수도 있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용량은 물론 순수 전기 주행 거리, 부스트 저장량을 향상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10.8㎾h에서 14.1㎾h로 30% 증가했다. 충전 과정은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와 포르쉐 커넥트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시동이 꺼져 있을 때도 개별 실내 온도 조절기를 통해 냉난방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독일 시장 기준으로 5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