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파크몰이 'HDC아이파크몰'로 사명을 바꾸고 이에 따른 새 CI와 BI를 11일 공개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모그룹인 현대산업개발의 1일 HDC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HDC 그룹의 통일된 브랜드 정책 강화에 따른 것이다.
HDC아이파크몰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종합 부동산 인프라 그룹으로 도약해 나가는 HDC그룹의 유통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HDC그룹이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 참여로 그 간의 유통 노하우를 접목한 상업시설의 활성화와 이를 통한 부동산 가치의 제고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아이파크백화점'의 명칭을 없애고 '아이파크몰' 브랜드를 통한 복합쇼핑몰 사업자로써의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이파크몰은 현재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전면 리뉴얼 증축을 진행 중이다.
아이파크몰은 '몰링'의 저작권을 지닌 '원조 복합쇼핑몰' 사업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제3세대 쇼핑몰'로 탈바꿈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당 분야 1등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호텔신라와의 면세점 합작, CJ CGV 본사 이전, 대원미디어의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등이 그것이다.
또 지속적인 브랜드 보강을 이뤄 지난해 12월 국내 최고 수준의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리빙파크'를 오픈한데 이어, 올 3월 말에는 남성 중심 콘텐츠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집결된 '패션파크'를 일부 개장 바 있다.
아이파크몰 증축 후반부 공사는 패션파크 1~4층 리뉴얼과 함께, 민자역사 운영사로써 서울의 신중심 용산의 도심 허브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역사와 쇼핑몰, 주변 도심 지역의 이동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연결 공간과 보행 시설이 대폭 보강된다.
용산역 광장 위로 신설되는 '그랜드 캐노피'는 전시와 공연, 휴식의 공간으로 쇼핑몰 속 야외 공간인 '이벤트 스페이스'는 1년 365일 상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되어 환승객과 주변 도시 공간의 사람이 모여 교류하고 즐기는 곳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는 용산역 전면지구 개발과 국내 최대 호텔 단지 드래곤시티 오픈,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준공 등 용산의 시계가 변모하며, 아이파크몰도 자연스레 서울 최도심의 결절점으로 자리잡아감에 따른 것이다.
양창훈 HDC아이파크몰 대표는 “이번 새 CI, BI 반포에 이어 아이파크몰 증축이 마무리되면, 쇼핑과 라이프스타일, 대중 미디어 등 주요 상업〃문화〃여가시설을 모두 갖춘 '제3세대 쇼핑몰'로써 발돋움해 나가게 된다”며 “글로벌 어뮤즈먼트 몰 실현이라는 쇼핑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