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금융 보안카드를 개선해 촬영과 복사, 저장이 불가능한 신제품이 나왔다.
YBL(대표 이용배)은 신보안카드 2종을 선보였다. 신보안카드는 일반형과 일회용코드(OTC) 등 두 가지 형태다.
신보안카드는 NFC 기술을 활용한다. 은행에서 발급한 NFC 기술이 내장된 카드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접촉하면 화면에 지정된 보안코드표가 나타난다. NFC카드에 보안코드가 적혀있지 않다. 그동안 많은 금융 사용자는 보안코드가 표시된 카드를 카메라로 찍어 파일로 만든 후 PC나 스마트폰에 저장했다. 해당 파일이 해킹 등으로 유출돼 부정인출이 발생한다.
YBL 신보안카드에는 보안코드가 전혀 표시되지 않고 스마트폰에 태그했을 때만 화면에 35개 코드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일반형은 기존 금융기관 전산시스템 변경 없이 즉시 사용한다.
OTC형도 일반형과 사용법은 같다. 스마트폰에 NFC 카드를 태그하는 데 6개 보안코드가 매번 바뀌는 형태다. 일회용 비밀번호 유효시간은 1분이며 등록된 휴대폰에서만 사용가능하다. OTC형은 기존 금융기관 전산프로그램 일부 변경이 필요하다.
YBL은 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활용한 금융업무에 신보안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의형 YBL 부사장은 “일회용패스워드(OTP)는 가격이 높고 배터리 사용으로 유효기간에 한계가 있다”면서 “신보안카드는 비용이 경제적이라 은행 모든 고객 대상으로 발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금융전산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보안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