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9, 크리스탈 팰리스) 극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명단에 합류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소집훈련 명단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청용 이름을 불렀다.
신 감독은 이청용 발탁 이유에 대해 "크리스탈팰리스 감독님과 의견을 나눴다. 경기에는 많이 못 나갔지만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이청용은 메리트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하려고 하는 전술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 6월 1일까지 지켜보고 싶어 뽑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청용 선수는 당초 월드컵 합류 가능성이 희박했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7경기(교체 6회)에 출전해 132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청용 월드컵 발탁 소식에 누리꾼들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10경기도 안 뛴 사람을 왜뽑는거냐", "지킬건 지키자 이름값만 보고 가는게 아니다..", "응 무리수다", "이청용 경험과 노하우 무시못한다", "이청용말곤 잘하는 선수 없잖아? 인정하자", "경험은 무시 못한다. 월드컵은 이청용 경험이 최대한 필요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