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의 여파가 가공식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콜라, 즉석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작년보다 최대 10% 넘게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를 조사한 결과 콜라가 12%, 즉석밥이 8% 올랐으며, 설탕과 어묵, 밀가루, 우유와 간장 가격도 4~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즉석밥, 밀가루, 라면 등 주로 곡물 가공품과 설탕, 간장 등 조미료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이들 품목 가격은 3월과 비교해서도 상승 폭이 컸습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전월 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카레이며 4.3% 올랐습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5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전통시장(11만9127원), SSM(12만2517원), 백화점(13만2163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6%, SSM보다 4.6%, 전통시장보다 1.9%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통업별 가격차가 가장 많이 난 품목은 두부로 최고와 최저가 간 40.0%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어 시리얼(39.2%), 생수(30.3%), 즉석밥(27.1%), 국수(24.8%), 설탕(24.4%) 등의 순으로 가격 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소비자 물가를 잡겠다고 했지만 장바구니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밥상 물가를 안정 시킬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때 입니다.
김동현기자 d-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