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산(울산) 분원 설립을 재추진된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최근 ETRI와 'ETRI 부산(울산)연구센터' 설립 기획안을 마련,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심사를 요청,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설립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양 시는 2016년에도 ETRI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했으나 타당성 조사에서 효율성(BC)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무산됐다. 이번 기획안에는 설립 비용을 300억원대로 낮추고, 신규 사업을 포함한 시너지 항목을 대거 발굴·추가했다. 배수의 진을 치고, 주무 부처와 정치권에 설립 필요성을 역설한다는 나갈 방침이다.
부산센터는 가상증강현실(AR·VR), 스마트시티서비스 등 지역 신성장동력산업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부산시는 2012년 ETRI와 영화영상·IT융복합산업 육성 협약을 맺었고, 이듬해 ETRI-부산 공동연구실을 설치, 영상지식 창작 플랫폼 '콕스 시네마' 개발을 비롯해 여러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센터는 조선, 자동차 등 울산 주력산업 고도화 기능을 방점을 찍었다. 울산시는 2015년 울산-ETRI 공동연구실을 설치했고, 센터 설립이 무산된 2016년에도 ETRI와 사업비를 매칭해 스마트카, 스마트쉽 관련 공동과제를 발굴,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ETRI와 공동으로 산업부 '해상 선박용품 드론 배달시스템 구축 사업'도 확보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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