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518광주민주화운동' 돌아보며 소개한 영화? "부정하는 진실 결국 차갑게 드러나"

 

사진=손석희가 과거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영화 '나는 부정한다'를 소개했다.
사진=손석희가 과거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영화 '나는 부정한다'를 소개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화제가 되면서 손석희가 소개한 영화 '나는 부정한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석희는 지난해 5월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 코너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영화 '나는 부정한다'(감독 믹 잭슨)를 소개했다.
 
영화 '나는 부정한다'는 유대인 학살인 '홀로코스트'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이를 부정하는 재야 역사학자 데이빗 어빙(티모시 스폴 분)과 이에 맞서 홀로코스트의 실질적 증거를 찾아서 증명해야하는 역사학자 데보라 립스타트(레이첼 와이즈)의 소송을 그린 영화다.
 
당시 손석희는 '나는 부정한다'에 대해 "우리가 당연히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증거 부족이라고 부정하는 세력에게 실체적 역사를 냉정하게 제시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민간인 학살은 없었다. 발포 명령자도 없었다"는 전두환 회고록의 문장을 인용하며 "1980년의 5월을 그저 묻어두고 싶었던 사람들은 '증거가 없다'며 끊임없이 그날을 왜곡하고 폄훼하려 한다"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영화 이야기를 끌어왔다.
 
또한 "발포 명령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한 문재인 정부의 말을 언급하며 "역사 속에 분명히 존재해서,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러나 증거가 없다고 부정되어 온 진실은 결국 차갑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석희는 '나는 부정한다'의 두 대사 '홀로코스트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혀져선 안되는 슬픔 이상의 것이다', '모든 주장이 동등하게 대우받아선 안 된다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은 존재한다'를 언급하며 앵커브리핑을 마쳤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