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은 국내 기업 3곳이 공동 수주한 쿠웨이트 최초 LNG 수입터미널 건설사업에 총 11억5000만달러(약 1조2440억원)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대출 6억3000만달러, 보증 5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11억5000만 달러 수출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 공적수출신용기관(ECA) 두 곳이 이 사업 총 차입금(26억달러) 중 23억 달러를 제공하게 됐다.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건설사업은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가 지급 보증하고 그 자회사 KIPIC가 추진하는 총 36억달러 규모 프로젝트다.
2021년 LNG 수입터미널 건설이 완공되면 쿠웨이트 전역에 연간 1100만톤 규모 가스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은과 무보는 1월 '해외프로젝트 수주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후 처음으로 공동 지원에 나섰다.
수은 관계자는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 국내 기업 3개사로만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했고 국내 중소·중견기업 130개사가 공동 참여하고 있다”면서 “한국산 기자재 사용 비율이 높아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 동반진출 효과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