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신남방 경제정책 집중... 동남아·서남아 무역관장회의 개최

“신남방지역(아세안, 인도)내 국가 간, 지역 간 편차가 있는 만큼 주요 도시에 무역관이 있는 KOTRA가 현지 여건에 맞는 사업추진에 앞장서겠습니다. 2020년 한-아세안 교역규모 2000억 달러 달성 등 신남방 경제협력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KOTRA(사장 권평오)는 태국 방콕, 인도 뉴델리에서 동남아대양주, 서남아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잇달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신남방지역 22개 해외무역관에서 '기업주도형 신남방시장 진출'을 이끄는 KOTRA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제시했다.

KOTRA, 신남방 경제정책 집중... 동남아·서남아 무역관장회의 개최

신남방 경제정책은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지역 국가와 우리 수요·역량을 종합한 '양방향', '융복합' 경제협력이다. 미국과 중국 G2에 편중된 시장을 다변화하고 판매시장 및 저임금 생산기지로만 보던 아세안을 지속가능한 성장모델로 구축한다.

회의에는 동남아대양주와 서남아에서 각각 무역관장 14명, 8명이 참석했다. △신남방정책 활성화 위한 상생형 경협사업 추진 △글로벌밸류체인(GVC) 진입, 생산거점 확보 등 시장기회 발굴 △현지여건에 맞는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 등 신남방 3대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동남아대양주에서는 각 국가별 경제협력 의제와 부합해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플랫폼을 수립하는 '플랫폼형 사업' 개발에 주안점을 둔다. 현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상생협력을 통한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서남아에서는 현지 친환경 수요에 기반한 프로젝트 진출을 위해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프로젝트 수주사업(벵갈루루, 뉴델리)'을 통해 연중 지원한다. 지난 14일 개소한 'CEP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활용해 우리 기업, 현지 바이어 모두 지원한다.

우리 중소중견기업 글로벌밸류체인(GVC) 진입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사업(GP)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투자진출 애로해소 및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인도 뉴델리 'IP Desk'와 인도정부 인도 진출 한국기업 전담 지원기구인 '코리아플러스' 공조체계도 강화한다.

해외취업 관련 우리기업 진출 선호가 높은 현지 여건을 반영해 신남방지역에서는 '1사 1청년 채용운동을 올해 가장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동남아대양주에서 220개사, 서남아에서 50개사 채용을 목표로, 무역관별로 공고-면접-내정-확정-사후관리에 이르는 해외취업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동남아대양주·서남아 시장은 신남방정책을 계기로 상생협력의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가느냐, 단기적 접근에 머무느냐 기로에 서 있다”면서 “신남방정책이 양 지역 경제발전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