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업체 인스퀘어(대표 문준석)가 걸어다니며 즐길 수 있는 워킹VR 게임 '블러드 헌터'를 개발,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러드 헌터'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오딧세이를 쓰고 가상의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즐기는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광학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10㎡ 이상 공간에서 움직이며 즐길 수 있다. 비밀결사 조직의 일원이 돼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양산 시설을 파괴하고 물리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네트워크 최적화와 공간정합 기술을 적용해 몰입도와 현실감을 높였다. 최대 6인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고, 플레이어 간 대화도 가능하다.
공간을 최소한으로 최적화한 스테이지를 구성해 구축비용을 기존 워킹 VR콘텐츠에 비해 60% 이상 낮춘 것도 장점이다.
인스퀘어는 이 게임을 VR테마파크나 VR체험존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테마파크 2곳 및 태국 체험존 2곳과 판매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유전 간 대결(PVP) 버전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무등산에 얽힌 전설을 모티브로 시간 여행을 하는 지역특화콘텐츠 '무등의 전설'을 워킹 VR 콘텐츠로 출시할 계획이다.
문준석 대표는 “VR테마파크에는 공간 운용 효율이 높은 워킹 VR콘텐츠가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HMD 디바이스를 이용해 VR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