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텍(대표 박성백)이 베트남 온습도 제어기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베트남에서 올해 80만 달러, 내년에는 100만 달러 이상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코노텍은 최근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의 온습도 제어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유통전문기업 한마이비엣(HMV)과 월 6만 달러, 연간 72만 달러 이상 판매를 보증하는 조건으로 온습도 제어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동안 여러 대리점에 공급해 시장에 깔던 방식에서 탈피해 공급 및 판매라인을 일원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지 광고 및 전시회 참가는 물론이고 장학사업을 비롯한 현지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코노텍이 개발한 온습도 제어기는 각종 설비 및 장치에 부착해 내부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하고, 유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다. 산업용 냉장·냉동고에서 하우스 재배 시설, 저온 저장 창고, 농산물 저장고를 비롯해 식음료 코너, 식육점과 제과점의 쇼케이스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전체 수출 가운데 80%는 동남아 시장에서 달성했다. 베트남에 수출한 물량은 전체의 65%를 차지한다. 이에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HMV와 같은 방식으로 독점 공급선을 발굴, 동남아 지역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개런티 물량에 동남아 신규 마케팅 성과를 더하면 내년부터는 동남아에 100만 달러 이상의 물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백 대표는 “2002년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면서 “HMV가 개런티한 물량에 동남아 시장을 추가로 공략하면 내년에 100만 달러 수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