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아프리카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전통적 인프라 결핍 해소 과정에서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과감히 적용해 나가면 아프리카는 스마트인프라의 산실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아프리카가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으며, KOAFEC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맞춤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간 한국과 아프리카 사이에 이뤄진 경제협력에 대해 “이면에 역사적 갈등이나 복잡한 정치적 셈법은 존재하지 않는”면서 “4차 산업 혁명을 통한 혁신성장은 한국도 아프리카도 가보지 않은 길이므로, 함께 지도를 만들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을) 혁신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같은 기술로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민·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OAFEC은 '아프리카와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의 기회인가' 주제로 열렸다. 아프리카 54개국 재무장관, 아프리카 주요국 사업부처 장관, 아프리카 3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방문했다.
2006년 출범한 KOAFEC은 한국 경제개발 경험을 아프리카와 공유하고 한국·아프리카 기업의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