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900억원 규모 여성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또 창업선도대학에 초기 여성창업자 전용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성 전용 지원 사업을 다수 신설한다.
중기부는 여성기업인 간담회에서 수렴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이같은 내용의 특화프로그램을 담은 '2018년 여성기업 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900억원 규모 여성전용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여성전용 벤처펀드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40억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1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여성 창업준비와 사업화자금 등을 기업당 1억원까지 오픈 바우처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기업 판로 촉진을 위한 공공구매 목표를 지난해 7조32000억원에서 올해 8조5000억원으로 16.4% 늘리고, 공영홈쇼핑 등에서 여성기업제품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5000억원 규모 여성전용 보증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한다. 매년 100억원 규모의 R&D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불공정거래 피해 근절을 위해 여성경제인단체 내 신고센터도 설치한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평가위원 여성 비율도 30% 이상 포함시키기로 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풍부한 감성, 유연함, 창의적 사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여성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고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