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대만에서 설립된 벤큐(BenQ)는 게임용·아이케어 모니터, 비디오·레이저 프로젝터와 전자칠판 등 디스플레이 강자로 이름높다.
소윤석 벤큐코리아 지사장은 “Bringing Enjoyment 'N Quality to life의 약자에서 따온 벤큐 비전은 삶에 즐거움과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제 잘 만들어진 제품 하나가 아닌 삶 전반에 걸친 융합된 솔루션과 서비스가 사업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시대다. 벤큐도 시대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사용자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목표를 뒀다. 더 나은 삶, 효율성 향상, 건강한 삶 및 교육질 향상에 비즈니스 중심을 맞추고 개인 디지털 라이프에서부터 기업과 헬스 및 교육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벤큐는 현재 3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120여개국에 제품을 발표했다. 직원 10%가 엔지니어인 기술 중심 회사다.
국내 일반 사용자에게는 B2C 회사로 알려졌지만 벤큐는 B2B 사업에도 오랜 경험을 가졌다. 많은 기업이 벤큐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스튜디오와 방송국 등 고품질 이미지와 편집이 필요한 전문가 시장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벤큐는 B2B 시장 강화를 위해 전력량 소모가 적고 미세먼지 등 환경 이슈에 대처하며, 수명이 길고 가격 경쟁력 높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사이니지 제품군은 항균 스크린과 시력보호 기능, 4K 지원의 원스톱 스마트 솔루션, 가장 얇은 베젤 구현, 바타입의 공간 효율성 향상, 다용도 통합 SW 솔루션, 무선회의 기능 등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다.
소 지사장은 '벤큐코리아가 AP 시장 1위로 급부상 중이며 국내 외산 제품 중에 선두를 달리는 이유'에 대해 “세크먼트 킹 전략이 통했습니다. 이는 기업 스스로 목표로 하는 시장에서 1등이 되는 것입니다. 자원과 인력과 시간 등 모든 것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이 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방법입니다. 벤큐는 제품을 내놓을 때 우리가 잘하는 시장에서, 특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정한 마케팅을 실시해 성공했습니다”고 자신한다.
고객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든 것을 중요시하는 벤큐 가치관은 제품 개발, 비즈니스 모델, 파트너십과 기업 문화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이 가치관이 기술력과 자부심을 갖고 글로벌 주자로 행보하는 벤큐의 원동력이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