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싱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첫 해외사업이 열렸다.
KOTRA(사장 권평오)는 태국 방콕에 '동남아시아 라이센싱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3일 밝혔다.
라이센싱은 상표 등록된 재산권을 지닌 개인 또는 단체가 타인에게 대가를 받고 그 재산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업적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이다. 사용권 계약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서비스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센싱'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 물꼬... KOTRA, 라이센싱 사절단 파견](https://img.etnews.com/photonews/1805/1074201_20180523155433_054_0001.jpg)
이번 사절단에는 교육서비스(이러닝, 출판, 학원), 프랜차이즈(외식, 뷰티서비스), 기타 저작권·지재권 분야 우리 중소중견기업 32개사가 참가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공동주관했다.
한-태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국 교육부 사립교육위원회실, 태국중소기업 프랜차이즈 무역협회, 태국애니메이션 및 컴퓨터그래픽 협회에서도 현지 공동주관사로 참가했다.
22일에 열린 세미나에서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현황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이뤄졌다.
이광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이사는 “태국 소비자 지출액 중 교육 분야는 전체 소득 1.4%(35.7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소득수준이 높은 중산층 이상은 50%에 육박한다”고 태국 교육시장 성장을 내다봤다.
이종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팀장은 “태국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중 디저트카페 분야 진출이 활발하고 젊은 세대 소비가 주를 이루는 뷰티서비스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빅씨수퍼센터(Big C Supercenter), 센트럴 파타나(Central Pattana) 등 태국 대기업들이 참가해 한국 프랜차이즈기업과 파트너 상담을 진행했다. 일대일 상담회에도 키노쿠니야 북스토어(Kinoknuniya Bookstore), 나바민 9 병원(Vitalglow Center at Navamin 9 Hospital), MCOT 등 출판, 병원, 온라인 콘텐츠 분야 태국 주요기업 등 총 100여 개 사가 참가했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지재권·저작권에 기반한 라이센싱은 우리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고도화를 위한 중요 수단”이라며 “한류와 신남방정책으로 교류확대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지역에 라이센싱을 활용한 현지시장 진출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