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국가 학술정보 신경망'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도서관 원문 데이터베이스(DB)를 융합하면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24일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16차 한국학술정보협의회 정기총회 및 콘퍼런스'에서 “국내 도서관이 정부 지원 속에서 학술정보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구축하고 공동 활용하는 생태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학술정보협의회는 국회도서관 학술정보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한 1822개 도서관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학술정보 중심 전자도서관 협의체다.
학술정보협의회장인 허 관장은 '4차 산업혁명과 도서관 서비스의 공유와 협력' 기조발표에서 “원문 DB 기반 없이는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은 어렵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도서관 DB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다. 이를 결합해 새로운 정보를 이끌어 내고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관장은 “이를 구체화한 것이 '학술정보 신경망 조성 프로젝트'”라면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각 도서관 DB를 수평 연계하면 보안, 활용도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도서관계도 예외 없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학술정보 주제에 걸맞은 4차 산업혁명과 도서관 서비스 공유·확산이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로 변화된 세계 산업동향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도 국가적으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차원의 창의적 인재육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 조성을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의장을 비롯해 신기남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 노정희 법원도서관장, 서이종 서울대 중앙도서관장, 한국학술정보협의회 회원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