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에 누드 몰카 올린 여성 "한강에 휴대폰 버려" 증거 인멸 시도까지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워마드에 홍대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을 게재한 여성 모델 A씨가 구속 기소 됐다.

A씨는 지난 1일 홍익대 회화과 인체누드 크로키 전공 수업에 모델로 참여했다. 그는 쉬는 시간 남성 모델의 나체사진을 몰래 촬영한 후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워마드 게시판에 A씨는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제목의 글로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로 참가한 남성의 나체 사진을 게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증거 인멸을 위해 홍대 누드 몰카를 촬영한 핸드폰을 한강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휴대폰 제출 요구에 그는 “2대 중 1개를 분실했다”며 다른 휴대폰을 제출했다.

또 워마드 관리자에게는 활동내역을 비롯한 로그인 기록 등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미국 구글 본사에 워마드 관리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이메일 정보 확인을 요청한 상황이며 해당 게시물에 성적 비하 댓글을 남긴 워마드 회원들도 추적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