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출시 예정인 신형 의류관리기를 두고 '삼성 의류청정기'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삼성 의류청정기'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공교롭게 코웨이가 이달 15일 의류청정기라는 동일 명칭으로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코웨이가 내놓는 의류청정기는 기존 의류관리기 제품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기존 의류관리기와는 다르게 코웨이 제품은 상단에는 의류관리기능을, 하부에는 공기청정기능을 지원하는 복합형 제품이기 때문이다. 의류관리기의 원조격인 LG 스타일러는 의류관리 기능만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등 의류를 관리하는 가전제품을 '의류관리기'로 부르고 있다. 각사 고유 제품명과는 별도로 제품군을 구분 짓는 명칭은 의류관리기로 굳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의류청정기라는 명칭을 들고나온 것은 코웨이처럼 복합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을 예시한다. 기존 의류관리기와 유사한 제품이지만 네이밍 차별화를 위해 의류청정기라는 이름을 붙였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에 의류청정기라는 명칭을 그대로 활용할 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통상 제품 출시 전 여러 상표를 선점한 뒤 그 가운데 제품명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공식적으로도 어떤 제품을 붙일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전에 여러 상표를 등록하기 때문에 신제품이 어떤 명칭으로 결정될 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 시점은 오는 7월 이후로 예상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