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 퀄컴의 네덜란드 NXP 인수합병을 승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28일 퀄컴의 NXP 인수안을 논의한다면서 “승인을 내 줄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수개월째 퀄컴의 NXP 인수 승인을 내 주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ZTE의 제재 완화를 위해 나서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 기업에 대한 태도가 우호적으로 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ZTE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로 한 후 퀄컴이 중국 당국의 NXP 인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ZTE가 13억달러(약 1조4027억원) 벌금을 내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의 조건을 이행하는 대신 미국 기업과 거래 금지를 해제하기로 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