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드론 제조사가 전장이나 재난현장에서 빠르게 부상자를 운송하는 드론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 정보기술 매체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업 '택티컬 로보틱스'는 최근 드론을 활용, 부상자 호송을 포함한 철수 시범 훈련을 선보였다. 회사가 개발한 드론 '코모란트(Cormorant)'를 활용했다.
코모란트는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코스 주행 기능이나 조종사 원격 조종으로 운용할 수 있다. 로켓을 탑재한 낙하산을 장착해 고장 시 착륙 충격을 줄인다. 인간 조종사가 필요한 헬리콥터보다 전장에서 안전하고 빠르게 병사를 철수시킬 수 있다.
30마일 작전 범위 내에서 1000파운드 이상 화물이나 두 명의 사상자를 운송할 수 있다. 회사는 이 드론이 최전선에 음식, 물, 기타 물자를 공급하거나 후방으로 부상자를 운송하는데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3000명에게 충분한 양인 6000톤 군수물자를 24시간 안에 나를 수 있다. 전장뿐 아니라 재난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산불에 갇힌 사람, 고층 건물에 고립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코모란트를 활용할 수 있다.
택티컬 로보틱스는 2016년 1톤급 무인기 '에어뮬(AirMule)'을 선보인 뒤 운송용 드론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와이어드는 “택티컬 로보틱스는 이번 시연으로 2016년 첫 비행보다 훨씬 강화된 기술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