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 실크로드' 개척한다..28일 새 비전 선포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28일 '대한민국의 내일, 국민의 코레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진정한 공공철도가 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제공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28일 '대한민국의 내일, 국민의 코레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진정한 공공철도가 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제공

코레일(사장 오영식)이 한반도를 넘어 대륙으로 '철도 실크로드'를 개척한다.

코레일은 28일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남북 평화 분위기를 바탕으로 정부와 협력해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철도 시크로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의 내일, 국민의 코레일'을 새로운 비전으로 한 경영목표와 전략도 소개했다. '철도 실크로드' 개척을 위해서는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과 개량 등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으로 가입해 유라시아 대륙철도 진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다음달 초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리는 OSJD 철도장관회의에서 정식 의제로 올렸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철도사고장애를 2022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사회 가치 실현 및 고객만족도 최고등급 유지를 새로운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철도안전 조성 △철도 공공성 강화 △고객가치 중심의 서비스 강화 △미래철도 역량 강화 △상생 발전적 기업문화 혁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 안전관리 체계에 빅데이터, IoT, AI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고객 대상별 안전 대책과 현장 작업자 안전을 위한 특별 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임직원의 의지를 한데 모아 코레일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진정한 공공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