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최근 3년간 5월(1~22일) 판매상품(주문건수 기준)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건강관리용품, 여행상품 비중이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외모와 몸매를 관리하기 위한 이른바 '다운에이징'(실제 나이보다 젊게 보이려는 성향) 상품 수요가 높았다.
올해 5월에는 '속옷'이 상위 판매 품목에 진입했다. '보정속옷', '이미용기기', '영양보충용 식품', '다이어트 보조식품' 등 '다운에이징' 상품 구매 비중이 높았다. 같은 기간 홍삼, 안마의자 등 전통적 효도 상품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했지만 다운에이징 상품은 평월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평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한 상품군은 '이미용기기'와 '보정속옷'이다. '이미용기기'는 전년 대비 138% 이상 상승했다. 'LG프라엘', '앤블리 갈바닉', '차홍헤어시스템' 등 셀프 관리기기 구매자가 많았다. 어버이날을 기점으로 전월과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바디쉐이퍼', '보정브라' 등 '보정속옷'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구매고객 대부분이 선물용으로 구매했다.
홍삼/인삼 등 전통건강식품은 소폭 감소했지만 비타민, 유산균, 생식 등 영양 보충용 식품, 다이어트 보조식품 구매가 두드러졌다. 건강식품 전체 매출 90%를 차지했다. '관절보호대' 등 건강보조용품도 이 달 들어 1회 방송 평균 5000개 이상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신장했다.
여행·렌탈상품은 가족 중심형 상품 소비 성향이 강했다. '안마의자' 렌탈 상품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에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이지케이 라베르샤', '매트리스' 렌탈 상품 주문량이 40% 이상 늘었다.
여행상품은 5월 징검다리 연휴로 가족 단위 고객 수요가 늘면서 월 전체 매출 11%를 차지했다.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주문 비중이 가장 높았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홈쇼핑을 통해 가정의 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매년 늘고 있다”면서 “올해는 외모·몸매 관리를 위한 기능성 상품 소비 성향이 뚜렷해지고 상품군도 다양해 졌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