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최고 화두는 '친환경'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친환경차가 떠오르면서 저공해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국내 판매된 저공해차는 모두 9만7486대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고 올해 1분기 1만7920대가 팔리며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약 60%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량만 있는 게 아니다. 기존 화석연료 자동차 중에도 오염물질을 현저히 적게 배출하는 저공해차량 역시 친환경차에 속한다.
닛산 '알티마(2.5리터)'는 가솔린 세단이지만 2012년 10월 환경부로부터 제3종 저공해차량(일반 자동차보다 질소산화물 25% 적게 배출) 인증을 획득했다.
알티마는 국내 출시 후 해를 거듭할수록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수입 차량 중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올랐고 지난달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가솔린 세단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저공해차량으로 인증 받은 알티마를 타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저공해차 스티커 부착 시 공영주차장 주차비 할인, 대중교통 환승주차장 주차비 할인, 인천·김포공항 등 14개 공항 주차장에서 주차료 50%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이 있다.
저공해차량이지만 주행성능까지 얌전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알티마 2.5ℓ 라인업엔 4기통 'QR25DE' 엔진이 탑재됐다. 엔진은 D-Step 튜닝을 적용한 엑스트로닉 CVT와 조합된다. D-Step 튜닝은 자동변속기처럼 엔진 회전수가 오르내리는 스텝식 변속 패턴을 느끼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퍼포먼스 진가는 코너링에서 더욱 발휘한다. 여기에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코너링 때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언더 스티어 현상을 방지, 안정적인 코너링까지 지원한다.
안전 성능도 우수하다. 인텔리전트 차간거리제어, 인텔리전트 전방충돌경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등 동급 최고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 최고 수준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한, 알티마는 닛산의 정체성이 강조된 세련되고 에너제틱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차량 전면은 닛산 V-모션 그릴과 날렵해진 LED 부메랑 시그니처 헤드램프를 통해 강렬한 첫인상을 보여준다. 또한 근육질의 펜더를 시작으로 측면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으로 더욱 입체적이고 세련된 차체를 느낄 수 있다. 후면에는 낮고 긴 부메랑 타입 리어램프가 적용돼 차량에 통일감을 연출했다. 알티마 2.5는 안전 편의 사양에 따라 스마트, SL, SL 테크 총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2.5 SL 스마트 2990만원, 2.5 SL 3290만원, 2.5 SL 테크 3480만원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