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행장 선임 임시주총 잠정 연기

DGB대구은행이 당초 4일로 예정된 은행장 선임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DGB대구은행 이사회는 “조직 안정화를 바라는 김경룡 은행장 내정자 요청과 일부에서 제기하는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이사들의 뜻을 따르게 됐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 새로운 주총 일자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구은행은 경북 경산시 금고 유치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 아들을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해당 지역 책임자였던 김경룡 내정자가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아직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진 않은 상태에서 차기 행장 선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구은행 노조는 지난 30일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에 행장 선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