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며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시 주택 매매 거래량은 2015년 22만1,683건에서 지난해에는 18만7,797건으로 줄어들었다. 아파트 역시 마찬가지로, 2015년 13만 1,413건이던 거래량이 지난해에는 10만 7,897건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부동산 거래에 붙는 세금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집값이 떨어지리라고 기대하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내집마련 시기를 늦추는 양상이다. 이에 부동산 중개업체와 분양대행 업체 모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부동산서비스산업 선진화 진흥법이 6월 2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법은 부동산 서비스를 부동산 관련 기획·개발·임대·관리·중개·평가·자문·정보제공 등을 모두 포함하는 산업으로 규정한다. 영세한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이러한 전문적인 업무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부동산 중개업체들도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상태다.
발 빠른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곳도 눈에 띈다. 프롭테크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다.
프롭테크는 부동산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분양은 물론이고 중개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을 융합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곳 중 하나로 올림플래닛의 집뷰(ZipView)가 있다.
집뷰 서비스는 부동산 사업자들을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하는 영업솔루션이다. 영세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소규모 모델하우스와 같이 고급화 시키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술과 결합되어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기존의 중개업자들이나 부동산 서비스 관련 사업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 B2B프롭테크 솔루션이다.
또한 부동산 개발과 공급사업의 주체인 시행사, 시공사, 신탁사, 금융권 등의 부동산 영업 공급망을 전국 10만여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이는 분양시장과 중개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림플래닛의 관계자는 “부동산 분양이나 중개시장의 치열한 무한경쟁 속에서 이제는 새로운 전략으로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부동산 사업자를 위한 집뷰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부동산 중개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양민 기자 (ymj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