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주사 및 4개 사업회사 분할 '제2의 도약'

효성이 존속법인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로 분할 작업을 마쳤다. 지주회사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이 지난 1일자로 출범했다. 각 신설회사는 전문경영인 중심 책임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투명경영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각 회사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각 회사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효성은 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로 분할했다. 분할 후 가진 첫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11명, 사외이사 20명의 이사진을 선임했다.

조 회장과 각 회사 의장이 참여하는 5개 회사 통합 이사회를 열고, 향후 지주사 체제에서 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와 신설 사업회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뉴 효성'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투명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7월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에게 대표위원을 일임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대표위원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다. 올해 2월에는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주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관행에서 탈피해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지주사인 효성은 출자 회사로서 다수익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가치 제고 등에 집중하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각 사업회사 성과를 관리하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감독,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 경영 실현에 주력한다. 4개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독립경영 체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효성 분할회사별 역할>

효성, 지주사 및 4개 사업회사 분할 '제2의 도약'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