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신성장산업 발굴과 육성에 공약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 도시 조성,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 환동해권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낡은 산업단지와 자동차부품업계 위기, 지역을 떠나는 청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역민 우려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첨단 ICT를 활용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어떻게 일으켜 세우고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는 양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대구시장 후보들은 스마트시티와 전기자동차 인프라 등 신성장 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대윤 후보(더불어민주당)는 K2군사공항 이전터에 중소형 항공기 제작 관련 산업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항공기 제작산업단지를 대한민국 항공기 제조산업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형 전기자동차 생산 및 차량공유시스템도 주요 공약이다. 그는 대구미래자동차협동조합을 결성해 국부펀드와 해외자금 등 10조원 규모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권영진 후보(자유한국당)는 대구공항 통합신공항 및 동촌스마트시티 건설,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전기차 및 자율차 등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구축,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 등을 주요 IT공약으로 제시했다. 우선 대구 도심에 위치한 대구공항에 동촌스마트시티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공항후적지와 금호강, 동촌유원지를 연계한 400만평 규모 수변개발을 통해 부산센텀시티를 능하가는 동촌스마트시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기 후보(바른미래당)는 대구를 디지털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광대역 통신망 구축, IoT생태계 구축,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제조업 및 서비스업 로봇 활용 등 디지털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스마트교통과 스마트 환경, 스마트 도시관리 등 최종적으로 디지털 기반 스마트 도시 구현을 공약을 내걸었다.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ICT를 활용한 경북 동해안권 발전 방안, 창업투자벤처펀드 조성, 기업지원기관 통폐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중기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주요 IT관련 공약으로 환동해 첨단과학 기반 에너지 및 해양자원 신산업 거점 육성, ICT융복합 4차 산업혁명 선도특구 조성, 생물자원기반 생명산업수도, 타이타늄 첨단소재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철우 후보(자유한국당)는 경북도 동해안권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공존하는 융합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재난안전도시 기반 확충 및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을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지원 전담기관 설립, 경북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내겠다는 구상이다.
권오을 후보(바른미래당)는 1조 벤처투자 펀드 조성과 사업용지 무상임대 등을 내용으로 한 벤처투자 생태계(경북테크노밸리)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경북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첨단기술과 도덕성만으로도 경북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창호 후보(정의당)는 지역경제 혁신네트워크 구축, 지역공정거래지원센터 설립, 산학연협력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산업 지원 등을 공약했다. 구미창조경제센터와 중소기업지원센터 통폐합, 경북에너지공사(가칭)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연구 및 생산단지 조성 등을 꼽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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