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업체 디자인주스(대표 정우주)는 사용자의 감정이나 상황을 인식해 AI로 음악을 추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인디제이'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독립음악가를 뜻하는 '인디'와 'DJ'를 합친 인디제이는 3D모델링 기법의 AI 추천시스템을 활용한 제품이다. 사용자가 특정 상황에 따라 즐겨 듣거나 선호하는 음악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선호도를 예측해 음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시간(Time)과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는 'TPO' 전략을 음악플랫폼에 적용해 AI로 사용자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노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자주 듣는 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기존 AI 뮤직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디자인주스는 안정적인 음악 추천 서비스를 위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총 200만곡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향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가전 및 자동차업계와 연계해 사물인터넷(loT)과 커넥티드카 등과 접목한 음악 추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음악 외에 쇼핑·여행 등 콘텐츠도 추가로 추천하고 광고 수익 기반으로 사용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업체와 20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수출도 준비중이다.
정우주 대표는 “인디제이는 사용자의 마음을 읽어주는 친한 친구 같은 1인 DJ라고 할 수 있다”면서 “다채로운 음악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위로해 주는 명곡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