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진아스텍은 전기주조도금(전주도금:Electro-forming) 기술을 활용한 3차원(3D) 형상 메탈마스크 제조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메탈마스크는 솔더 페이스트를 인쇄회로기판(PCB)에 도포하기 위한 금속판이다.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조립,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필요하다. 전주도금 방식은 레이저 방식보다 더욱 미세한 공정을 구현할 수 있다.
특허 출원한 3D 형상 전주도금 메탈마스크는 표면실장용 칩온보드(COB) 기판이나 굴곡(오목·볼록부)이 있는 리드프레임에 솔더 페이스트를 인쇄할 때 이용된다. 일부 부품이 실장됐거나 표면에 요철이 있는 기판에 대응한다. 기존 메탈마스크와 달리 더욱 소형화·고기능화된 기기에 대응할 수 있고, 기판 단차와 상관없이 한 번에 인쇄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된다.
영진아스텍은 10년 이상 축적된 전주도금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2004년 전주도금 마스크를 개발, 일본·유럽·미국 등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했다. 전주도금 마스크는 포토리소그래피 공정과 전주도금을 이용해 초정밀 전자부품을 만드는 기술이다. 제품은 반도체 패키징 공정과 디스플레이 공정에 이용된다.

영진아스텍은 40년 이상 포토에칭 분야 기술을 활용, 다양한 산업군에 쓰이는 전자부품을 국내외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전주도금 마스크 외에 카메라 모듈 오토 포커스 VCM 스프링, 열교환기, 연료전지 스택 분리판, 태양전지, 마이크로 메시, 섀도 마스크 등도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카메라 렌즈용 스페이서(카메라렌즈 모듈용 빛 차단막) 제조 기술을 특허 등록하는 등 꾸준히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해식 영진아스텍 대표는 “영진아스텍은 포토에칭, 전주도금, 레이저, 컴퓨터수치제어(CNC) 가공 기술을 모두 보유해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전자제품 초정밀화 추세에 맞춰 전주도금 기술과 포토에칭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산업 전 분야 핵심 부품을 국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