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모터쇼]19개 브랜드 200대 출격…키워드는 'SUV·친환경'

2018 부산국제모터쇼 포스터.
2018 부산국제모터쇼 포스터.

2018 부산국제모터쇼 공식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 하반기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굴 신차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제시한 올해 모터쇼 트렌드는 글로벌 업계 최대 화두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로 요약된다.

글로벌 모터쇼와 비교하면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신차 숫자는 적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최신 SUV와 친환경차가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2018 부산모터쇼]19개 브랜드 200대 출격…키워드는 'SUV·친환경'

6일 업계에 따르면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8일 공식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는 국내외 19개 브랜드가 200여대 최신 차량을 출품한다.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신차 25대가 공개된다.

현대자동차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현대자동차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완성차 업계는 당장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신차를 내놓고 모터쇼를 홍보의 장으로 삼는다. 현대차는 2년 반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준중형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신형 투싼은 더 웅장하게 바뀐 캐스케이딩 그릴에 헤드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변경해 한결 세련된 인상을 갖췄다. 아울러 개막 당일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새로운 대형 SUV(프로젝트명 L2X)를 쇼카 형태로 발표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현대차 고성능 해치백 벨로스터 N도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i30 N에 이어 고성능 제품군 N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두 번째 모델이다. 아울러 넥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친환경차 제품군, 수소전기버스를 소개한다.

기아자동차 니로 EV.
기아자동차 니로 EV.

기아차는 다음 달 공식 출시를 앞둔 전기차 니로 EV를 출품하고, 내부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난달 초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첫선을 보인 니로 EV는 1회 충전으로 380㎞ 이상(64㎾h 배터리 기준)을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전기 SUV다.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등 다양한 첨단 사양도 겸비했다.

한국지엠 중형 SUV '이쿼녹스'.
한국지엠 중형 SUV '이쿼녹스'.

한국지엠은 경영 정상화 발판을 마련할 '이쿼녹스'를 처음 공개한다. 미국 본사로부터 수입·판매할 중형 SUV 신차다. 한국지엠은 6일 저녁 전야제 행사를 통해 이쿼녹스와 트레버스 등 향후 SUV 라인업 강화 전략을 밝힌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전면에 배치한다. 클리오를 통해 새로운 르노 브랜드를 알리고, QM6와 SM6 등 주력 차종도 모두 출품한다.

아우디 대형 세단 'A8'.
아우디 대형 세단 'A8'.

수입차 업계도 SUV,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인다. 디젤 게이트 이후 2년여 만에 판매 재개를 선언한 아우디는 6일 저녁 전야제를 열고 7종에 달하는 신차를 모터쇼 하루 전 공개한다. 아우디가 소개할 신차는 A8, Q5, Q2, TT RS 쿠페 등 신차 4종과 콘셉트카 3종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할 EQ 신차 티저 이미지.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할 EQ 신차 티저 이미지.

수입차 양강 메르세데스-벤츠, BMW의 신차 공세도 펼쳐진다. 벤츠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의 월드 프리미어 신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아울러 더 뉴 GLC 350e 4매틱, 더 뉴 C 350e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앞세워 친환경차 제품군 전략을 소개한다.

BMW 쿠페형 SUV '뉴 X2' .
BMW 쿠페형 SUV '뉴 X2' .

BMW는 6종의 신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소형 SUV 뉴 X2와 준중형 뉴 X4를 필두로 SUV 제품군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i8 로드스터, 콘셉트 Z4, M4 CS, 뉴 C 에볼루션 등을 내놓는다.

토요타는 모터쇼에 출품하는 8종을 모두 친환경차로 구성했다. 준대형 하이브리드(HEV) 모델인 뉴 아발론 HV를 출품하고,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콘셉트카 FCV 플러스 등을 선보인다.

렉서스 준대형 세단 신형 'ES'.
렉서스 준대형 세단 신형 'ES'.

렉서스와 닛산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투입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렉서스는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준대형 세단 신형 ES를 공개하고 독일차에 승부수를 띄운다. 닛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새로운 SUV 엑스트레일을 내놓는다.

올해 부산모터쇼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열리며, 일반 관람은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이다. 퍼스널모빌리티전시회와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 캠핑카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동시에 열린다.

부산=

[2018 부산모터쇼]19개 브랜드 200대 출격…키워드는 'SUV·친환경'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