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부산모터쇼에 선보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팔리세이드(가칭)'는 출시 전부터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개발 프로젝트명 'L2X'로 알려진 팔리세이드는 베라크루즈, 맥스크루즈에 이어 현대차가 개발한 세 번째 대형 SUV로, 국내는 물론 북미 시장을 공략할 신차다.

팔리세이드는 싼타페 차체 길이를 늘인 맥스크루즈와 달리 기아차가 개발 중인 대형 SUV '텔루라이드(프로젝트명 ON)'와 플랫폼을 공유한 정통 대형 SUV다. 전장이 5m에 육박하는 웅장한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실내를 6~7인승으로 구성했다.
첨단 기능도 눈길을 끈다. 버튼식 변속기와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을 비롯해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한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며,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HTRAC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할 차량은 양산 단계 직전 프로토타입 모델로, 실제 양산차는 올 하반기 공식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는 팔리세이드가 SUV 제품군 강화 전략에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