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모터쇼]미래차 집결…꼭 봐야할 콘셉트카는?

'2018 부산 국제모터쇼'에는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미래형 콘셉트카가 대거 공개된다. 해외 유명 모터쇼처럼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은 많지 않지만,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완성차 업체의 파격적 디자인과 미래차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콘셉트카 3종 공개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모터쇼에서 각각의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이들 자동차는 전기차 기반의 파격적인 디자인이 주목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르 필 루즈'를 선보인다.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차는 롱 휠 베이스, 큰 휠과 짧은 오버행 등을 적용해 미래형 전기차를 구현하기 위한 비율을 완성했다. 마치 하나의 선으로 완성된 것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의 간결함과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외장 스타일이 내장 디자인에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든 형태다.

별도의 부스를 마련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3월 뉴욕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에센시아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 역시 전기차 기반으로 제네시스 최초의 2도어 모델이다. 배터리 적재 위치를 바꿔 전고를 낮췄으며 진보된 커넥티비티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입자들이 반짝이는 모습이 인상적인 스타더스트 그레이 메탈릭 컬러의 탄소 섬유로 제작됐고, 전고가 낮게 디자인돼 전체적으로 우아한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의 소형 SUV '콘셉트카 SP'도 첫 모습을 드러낸다. 콘셉트카 SP는 내년 하반기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된 현지 전략형 소형 SUV다. 역동적이고 강건한 스타일과 최첨단 이미지를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고, 측면부는 전면부터 리어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이 특징이다.

◇독일·일본 대표 콘셉트카 공개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독일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콘셉트카가 큰 볼거리로 주목된다. 서울모터쇼에 비해 전시 차량은 줄었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벤츠, BMW를 비롯해 일본 토요타 등이 미래형 자동차를 대거 선보인다. BMW코리아는 향후 BMW 그룹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Z4'를 국내 처음 공개한다.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뻗은 실루엣과 콤팩트한 후면 디자인은 클래식한 로드스터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차는 기존 BMW 로드스터 모델보다 운전석 위치를 차량의 중앙에 배치해 보다 다이내믹한 느낌을 주고 정면 키드니 그릴은 기존 바(Bar) 형태 대신 메시(Mesh) 스타일로 구성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브랜드의 새로운 콘셉트카 또는 첫 양산 모델을 공개한다. 하지만 모터쇼 프레스데이(7일)까지 공개 차량의 정보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어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토요타는 미래형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운다.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차 콘셉카 'FCV 플러스'와 도심형 전기차(EV) 콘셉트카 '아이-트릴'를 공개해 수소전기차 등 국내 친환경차 잠재 고객의 관심이 주목된다. 렉서스도 2+2인승 초소형(ultra compact) 콘셉트카인 'LF-SA'를 특별 전시한다.

현대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HDC-1)`.
현대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HDC-1)`.
제네시스 순수 전기 콘셉트카 '에센시아'.
제네시스 순수 전기 콘셉트카 '에센시아'.
렉서스 초소형 콘셉트카 'LF-SA'.
렉서스 초소형 콘셉트카 'LF-SA'.
토요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FCV Plus'.
토요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FCV Plus'.
BMW 콘셉트카 'i8 로드스터'
BMW 콘셉트카 'i8 로드스터'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