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니메이션·만화 시장에 우리 기업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KOTRA(사장 권평오)와 서울산업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공동으로 중국 베이징, 항저우 등에서 '2018 한·중 애니·웹툰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중국 애니·웹툰 시장은 가처분소득 증가, 두 자녀 정책 도입에 따라 2010년 이후 15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3억명이 1500억위안(약 25조원) 규모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국내 애니메이션 및 웹툰 기업 31개사와 중국 콘텐츠기업 100개사가 참가했다. 사드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던 중국 시장에서 우리 애니·웹툰 IP(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확인했다.
테마파크와 영화, 드라마 용 IP를 찾는 완다그룹을 비롯해 중국 3대 만화 플랫폼(텐센트동만, 콰이칸, U17), 유쿠(YOUKU) 투도우, CCTV 애니메이션, 아이치이 등 미디어 관련 대형 기업이 모두 참가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하우로 무장한 우리 기업과 공동 제작으로 중국 시장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항저우에서는 MIP CHINA와 연계해 우리 참가기업 작품을 홍보했다. 지역 애니메이션 협회 회장사 졸란드(中南〃通)를 초청, 한-중 콘텐츠 합작 현황 및 중국 진출 협력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베이징에서는 2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베이징 애니메이션·게임 산업협회로부터 중국 콘텐츠 산업 관련 정책 및 동향을 소개받는다. 중국 거대 웹툰 플랫폼인 '콰이콴(快看)'도 방문한다. 중국 IP시장 진출 유의사항 파악을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북경사무소와도 상담 예정이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중국은 다시 한국 IP를 적극 찾고 있다”며 “특히 중화권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확보하려면 현지 기업과 공동 제작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