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고 우수인력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현대차, 휴맥스, 인바디 등 22개사를 운영기업으로 선정하고 사내벤처팀을 발굴하면 정부와 기업이 1대1 매칭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사내벤처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22개 운영기업과 분사기업을 격려하고 사내벤처 관련 경험·노하우를 공유했다.
사내벤처는 기업 내부에서 임직원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벤처 창업에 나서는 모델이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 경기침체를 극복하려는 대기업 중심으로 본격 시작된 이후 포켓몬고(GO)를 만든 구글 니안틱, 시스코 아비지아, 노키아 욜라 등 많은 성공사례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롯데 등 여러 대기업에서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8개 사내벤처팀이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분사 경험을 공유했다. 2003년 현대차에서 분사한 PLK테크놀로지는 첨단운전보조장치(ADAS)를 개발, 매출 100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스마트 골프화로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솔티드벤처와 삼성전자 씨랩(C-Lab) 출신 웰트도 제품을 선보였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 개방형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많은 성공사례가 창출돼 우리 경제 개방형 혁신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