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 수입차 2.6만대 신규 등록…폭스바겐 25개월 만에 '3위' 복귀

폭스바겐코리아가 티구안 판매를 시작하면서 25개월 만에 수입차 시장 판매 3위에 복귀했다. 티구안은 판매 첫 달 수입차 차종 판매에서 2위에 올랐다. 아우디·폭스바겐이 국내 수입차 본격 판매를 재개하면서 지난달 수입차 시장 규모도 21%가량 커졌다.

폭스바겐 콤팩트 SUB 신형 '티구안' (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콤팩트 SUB 신형 '티구안' (제공=폭스바겐코리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2만3470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대수 11만6798대로 전년 동기 누적 9만4397대보다 23.7% 증가했다.

5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839대로 5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BMW는 600여대 부족한 5222대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2194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은 2016년 4월 이후 25개월 만에 3위에 올랐다. 이어 토요타(1455대), 아우디(1210대), 랜드로버(1066대), 렉서스(1022대), 포드(923대), 볼보(780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1239대)가 차지했다. 2위는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폭스바겐 티구안 2.0TDI(1200대), 3위는 아우디 A6 35 TDI(831대)가 각각 기록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200(724대), 렉서스 ES300h(719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661대), 포드 익스플로러 2.3(582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582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파사트GT 2.0 TDI는 528대를 신규 등록하며 9위에 올랐다.

KAIDA 2018년 5월 수입차 등록 실적 (제공=KAIDA)
KAIDA 2018년 5월 수입차 등록 실적 (제공=KAIDA)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5143대(64.5%), 2000~3000㏄ 6865대(29.3%), 3000~4000㏄ 1257대(5.4%), 4000㏄ 이상 180대(0.8%), 기타(전기차) 25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113대(77.2%), 일본 3685대(15.7%), 미국 1672대(7.1%)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766대(50.1%), 가솔린 9617대(41.0%), 하이브리드 2062대(8.8%), 전기 25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5566대(66.3%), 법인구매가 7904대(33.7%)를 기록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702대(30.2%), 서울 3651대(23.5%), 부산 1007(6.5%)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84대(31.4%), 부산 1964대(24.8%), 대구 1277대(16.2%)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5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