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차가 전동화 콘셉트카 '르 필 루즈'와 'HDC-2 그랜드마스터'를 공개하자 환호가 터졌다.

이후 바로 등장한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는 “앞으로 현대차는 제조사 중심 디자인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콘셉트카가 공개된 직후라 그의 발표는 더욱 힘이 실렸다.
이 상무는 “앞으로 현대차 디자인의 방향성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될 것”이라면서 “그 뜻은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동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 등장으로 디자인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이 상무는 “독창적이고 고유한 감성이 있었던 현대차 디자인 과거와 현재가 미래로 연결될 새로운 연결고리는 고객이 중심이 된 감성적 혁신을 지향하는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마치 선 하나로 완성된 것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루엣 간결함과 감각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은 현대차 디자인 지향점을 선언적으로 보여주었다면 오늘 최초 공개하는 두 번째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는 현대차 디자인 DNA가 세계 고객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