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는 감성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광고 솔루션 개발사 '리플AI(대표 김건희)'에 4억 원을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플AI는 시드 펀드를 마무리했다.
리플AI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시각 및 학습 연구실(SNUVL)에서 분사 창업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김건희 리플AI 대표는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인텔연구소, 혼다연구소, 디즈니연구소 등에서 인공지능 분야 연구원으로 지낸 바 있다.
리플AI는 감성 인공지능 기반 타겟팅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데이터 마이닝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개인 감정을 분석한 고차원 온라인 최적화 광고 설계와 집행이 가능하다.
리플AI가 개발한 원천 기술은 다양한 인공지능 대화 시스템 응용 분야에 적용 예정이다. 리플AI는 텍스트, 사진,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형식의 온라인 데이터로 컴퓨터와 인간 소통을 넘나드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구축을 지향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연구그룹 수준의 최우수 논문을 지속적으로 출판하겠다”며 “실제 플랫폼에 인공지능 연구 결과를 적용하고 유의미한 시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는 “리플AI는 감성 컴퓨팅 기술로 사람의 감정까지 이해하는 기존에 없던 차세대 광고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리플AI가 인공지능이 다양한 실생활과 산업군에 적용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