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농업용 로봇센터 및 실증단지 조성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 4055억원을 투입해 사물인터넷(IoT)·로봇·인공지능(AI)·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기후변화와 농촌인구 고령화 등의 문제를 4차산업 혁명의 첨단기술로 해결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우선 309억원을 투입해 데이터 통합 플랫폼과 빅데이터 기반의 농축산 서비스를 지원할 '국립농산업지능경영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빛가람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400억원을 들여 농업용 로봇센터 및 실증단지도 조성한다. 각종 농기계와 작업자에 부착한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지능형 무인화 농업인 '커넥티드 팜'과 스마트팜의 기술공유, 협력 비즈니스 창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지채소작물 스마트팜(20억원)과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26억3000만원)등 스마트농업 모델 개발과 시설채소 농가의 안정화를 위한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을 빅데이터 수집(26억원)도 중점 사업으로 진행한다.
이 밖에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오리 사육시설 구축 △농업용 드론(멀티콥터)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단지 조성 △외부환경 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액공급 시스템 도입 △ICT기반 병해충 예찰 및 방제시스템 보급 등을 추진한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은 “지난해 11월 '스마트농업 육성조례'를 제정한 이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과감히 도입해 지능형 첨단농업으로 바꿔 농촌의 고령화와 농업인력 감소에 적극 대처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