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자사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E' 공식 모델명을 '타이칸(Taycan)'으로 명명했다고 11일 밝혔다.
타이칸은 '활기 넘치는 젊은 말(Lively Young Horse)'을 의미한다. 1952년부터 브랜드를 상징하고 있는 포르쉐 엠블럼 크레스트 속 도약하는 말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타이칸은 최고출력 600마력(440㎾)을 발휘하는 2개의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모터를 장착,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3.5초, 시속 200㎞를 12초 만에 주파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유럽 NED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포르쉐는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E-모빌리티 개발에 6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 배정된 30억 유로 가운데 5억 유로는 타이칸 변형과 파생 모델 개발에, 10억 유로는 현행 모델 라인업 전동화에 투자한다. 신기술과 충전 인프라, 스마트 모빌리티에 7억 유로, 생산 부지 확장에도 수억 유로를 투입할 방침이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감독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는 강력한 성능은 물론 장거리 주행 능력을 바탕으로 자유라는 단어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