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대표 허태수)은 지난 1월 1일부터 6월 11일까지 TV홈쇼핑 판매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TV홈쇼핑에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넘어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까지 사로잡은 상품들이 소비자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 별로는 이미용품과 패션 제품 강세가 이어졌다.
1위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3년 GS샵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다. 이른바 '견미리팩트'로 불린다. 상반기 총 37만4448세트를 판매했다. 누적 재구매 고객은 65만명 이상이다. 50만건 이상 구매고객 후기에서 평점 97점을 받았다.
이외에도 기능성 샴푸 '올뉴 TS샴푸'(3위), 에스테틱 노하우를 담은 'A.H.C 스킨케어(7위)'가 각각 10위권에 올랐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잡은 프리미엄 패션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2위에 오른 'SJ와니'는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가 협업한 브랜드다. 고가 디자이너 의류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며 마니아층을 끌어들였다.
유럽 실용주의 패션 브랜드 '올리비에 스트렐리'(6위), 럭셔리한 아메리칸 모던스타일의 디자이너 브랜드 '마이클 바스티안'(8위), 일본 정통 보정속옷 브랜드 '세실엔느'(9위), 푸시업 브라 '원더브라'(10위) 등이 다양한 고객 눈높이를 충족시키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9년 GS샵에서 첫 선을 보인 '산지애 씻어나온 사과'는 재구매 고객 59만명, 재구매율 43% 등 뛰어난 가심비로 4위에 올랐다.
김진석 GS샵 영업전략사업부 상무는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찾던 소비자들이 다소 비싸더라도 심리적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커졌다”면서 “장기 불황이 가져온 또 다른 실속 소비 트렌드”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