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패스가 시중은행과 협업,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3분기 내 선보인다. 한패스는 프리펀딩 방식 기반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 핀테크 업체다.

한패스는 기존 해외 송금에서 여행객 환전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무인환전, 온라인환전을 허용하는 비대면 환전서비스 도입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한패스도 온라인 환전업 등록을 마쳤다.
한패스 애플리케이션(앱)과 시중은행 환전 서비스를 연계한다. 한패스에서 환전을 진행하면 이에 필요한 통화를 시중은행에서 공급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여행사, 공항 서비스 업체와도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고객이 모바일 환전뿐 아니라여행상품, 해외 통신 서비스까지 한 번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로써 2400만명에 달하는 내국인 여행객 편의성을 높인다. 공항 내 환전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 환전 예약만 하면 된다. 출국 당일 공항 안에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외화를 배송받을 수 있다.
내년 해외송금으로 구축한 파트너망을 통해 해외 공항, 해외 로컬 환전 서비스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7~8월 내로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해외송금, 환전 사업이 안착되면 향후 여행 및 결제까지 사업을 확장, 내·외국인 종합 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타발 송금 업체로 시작한 한패스가 당발 송금으로까지 다각화하기 위해 국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해외에서 국내로 외화로 들여오는 것을 타발 송금, 국내에서 해외로 외화를 보내는 것을 당발 송금이라고 한다.
최근 서울시 외화송금 사업에도 지원했다.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 서울시 지원을 받아 소액외화송금 솔루션 및 외화공금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하고 모바일 소액외화송금 서비스 마케팅을 하게 된다. 국내에서 '서울시 공인 사업자'로 인정받게 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