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기존 쓰이는 고혈압 치료제 대비 우월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8∼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이러한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ESH는 매년 5000명 이상 의사와 제약업계 관계자가 참가하는 유럽 내 고혈압 학술대회다.
보령제약은 고혈압 환자에 카나브와 노바티스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을 각 투여한 뒤 24시간 혈압 검사를 이용해 약물 혈압 강하 효과를 비교·확인했다. 결과 카나브는 디오반 대비 신속하고 강력하게 환자 혈압을 떨어뜨리는 우월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학회 통해 카나브 위상을 높였다”면서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카나브 임상적 가치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해 2010년 15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고혈압 치료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