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러시아 전력망 혁신사업에 협력

KERI와 로세티는 최근 KERI에서 러시아 전력망 혁신사업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KERI와 로세티는 최근 KERI에서 러시아 전력망 혁신사업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러시아 전력망 혁신사업에 참여를 검토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은 러시아 최대 전력망 공기업 로세티 임원단이 러시아 내 전력망 자동화와 디지털화 과제에 지원과 협력을 요청, 전력 분야 유망 협력 아이템을 도출해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로세티 측에서는 예브게니 올호비치 전략담당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임원단이 방한했다. 이들은 KERI에 이어 한국전력과도 전력계통 연계 공동연구 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올호비치 부사장은 “정부 주도로 전력망 디지털화와 자동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KERI와 러시아 전력망 혁신을 위한 컨설팅 및 공동연구 협력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KERI는 이에 앞서 러시아 고전압연구소, 러시아 전기물리설비과학연구소 등 5개 기관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 에너지분소와 동북아 전력연계 분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로세티는 러시아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78%를 송배전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15개 전력망 자회사를 두고 발트 3국,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몽골, 카자흐스탄, 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 중국, 핀란드 등 11개국과 송전망을 연계 운영한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