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 학생들이 '대학생 IT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영남대는 최근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 IT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경영학과 이경우·정민기·황용규·김두란 씨로 구성된 GB(Global Business)팀(지도교수 이종완)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IT프로젝트 경진대회는 IT(기업정보시스템, SNS,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등)와 IT의 기업혁신 및 산업적용과 관련한 창업 사업계획서, 연구논문, 캡스톤디자인보고서, 시스템개발 등을 겨루는 대회다. 전국에서 26개 팀이 참가했다.
대상을 받은 GB팀 창업 아이템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디퓨저(방향제) '순향'이다. '순향'은 카트리지를 장착한 스마트기기 연동 디퓨저다.
천연아로마 오일과 정제수를 활용해 각기 다른 4가지 향을 보유한 카트리지를 디퓨저 본체에 장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스마트기기 어플을 통해 카트리지 잔량 확인, 향의 강도 조절은 물론, 4가지 기본 향을 배합해 다양한 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수상한 창업 아이템은 영남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 후원으로 경영학과에서 개설한 전공과목 '창업설계(캡스톤디자인, 지도교수 이종완)' 수업 중 도출된 아이디어다. '창업설계'는 수업 전 과정이 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창업아이디어 정립, 비즈니스모델 구축, 사업계획서 작성 등 수업 전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해나가는 수업이다.
GB팀 팀장을 맡은 이경우 씨는 “순향은 초음파진동자를 이용해 물을 기화하는 가습기의 원리를 적용하는 등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게 구현 가능하다”면서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구체적 사업성을 검토한 뒤 졸업전에 창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