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전문업체인 코어볼트(대표 김영권)가 진동에 풀어지지 않는 특수 앵커볼트를 개발했다.
코어볼트는 벽체에 삽입하는 볼트 안쪽이 확장돼 양방향 물리 성질을 발생시켜 진동이나 충격에 풀리지 않는 특수 앵커볼트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앵커볼트는 물건을 고정시키기 위해 벽면을 연결하는 철재 부속품인 브라켓이 없어도 되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마감캡을 이용한 너트가 외부가 노출되지 않아 인테리어 효과도 좋다.
기존 볼트는 드릴로 벽체에 구멍을 뚫을 때 콘크리트 표면이 부서져 스크류(칼블럭)가 풀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코어볼트는 잠금기능 및 도난방지 장치를 내장한 특수볼트인 '코어락'과 너트 잠김 상태를 견고하게 유지해주는 '스프링락'도 출시했다.
코어락은 특수한 도구가 없이는 풀 수 없도록 특수 설계한 제품이다. 도로 표지판을 비롯한 시설물 도난을 방지하거나 원자력 발전소와 케미컬 플랜트 등 보안이 필요한 시설물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프링과 이중너트 구조로 풀림 방지 기능을 더한 스프링락은 너트의 잠긴 상태를 견고하게 유지해 주기 때문에 진동이나 충격이 지속돼도 풀리지 않는다. 마찰과 탄성을 이용한 기존 풀림방지 너트와 달리 스프링의 방향성을 이용해 축력을 유지하도록 했다.
김영권 대표는 “특허 기술로 개발한 특수 볼트는 안전성과 내구성이 모두 뛰어난 제품”이라면서 “특히 스프링락의 제작기술은 대형특수 볼트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