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기술로 '5분 충전해 부산까지 달리는 전기차' 만든다

나노 기술로 '5분 충전해 부산까지 달리는 전기차' 만든다

정부가 나노 기술을 이용해 '5분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등 미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따라 나노기술 개발 전략 수립, 연구개발 투자 방향 설정을 위해 마련됐다. 관계부처가 5년마다 합동으로 수립하는 나노기술지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정부는 보유 나노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나노원천기술을 확보한다. 제조업 혁신성장, 미래 융합 신산업 창출을 위해 나노기술지도를 수립, 운영한다. 급속 충전으로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속도 무제한의 통신 환경, 웨어러블 배터리, 항균 의류, 거부 반응 없는 인공 장기 등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계획을 담은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는 우선 확보할 전략적 나노기술 지도와 나노기술 전반에 대한 사전적 기술지도로 구성됐다. 전략적 기술지도는 10년 후 미래사회 실현에서 나노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30개 미래기술과 70개 핵심나노기술을 도출하고 성능 목표를 수립했다.

사전적 기술지도는 나노기술 6대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지도를 제시함으로써 산학연 전문가 나노분야 연구개발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프라, 일자리 창출, 나노안전 등을 위한 실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실행방안에는 R&D, 6개 나노팹 기능 고도화, 나노전문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나노안전망 구축 방안이 담겼다.

국가나노기술지도 수립에는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했다. 공개토론회, 전문가 참여 설문, 지상 좌담회, 온라인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담았다.

나노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사회 변화 대응을 위한 한계극복 기술로 평가받는다. 혁신성장동력의 기반기술로서 나노분야 기초·원천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각국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검토, 반영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를 확정한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