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해 11월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1월에는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대학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융합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서강대학교(총장 박종구)는 '다전공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관심있는 학문을 융합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학과라는 세분화된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로, 계열, 전공, 인원, 성적 등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는다는 점이 복수전공과 크게 다른 점이다.
거의 모든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부전공, 복수전공은 2개의 전공으로 제한되는데 비해 문•이과의 경계까지 허무는 서강대학교의 다전공제도가 눈에 띄는 이유이다.
학과라는 세분화에서 ‘학문’이라는 영역으로 확장한 다전공제도 때문에 이질적인 전공을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이 서강대학교에서는 낯설지 않다. 서강대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최대 3개의 전공까지 이수할 수 있고, 8개 학부에서 600개 이상으로 조합되는 전공을 통해 융합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학생의 가능성을 하나의 전공에 제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학문적 융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서강대학교 다전공제도의 핵심이다.
서강대학교는 이전부터 ‘연계전공제도’로 스포츠미디어, 바이오융합기술, 스타트업, 인문콘텐츠 융합소프트웨어 등 11개의 융•복합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하는 전공이 없을 경우 학생이 직접 만드는 '학생설계전공제도'를 운영하는 등 21세기에 적합한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전공제도를 비롯한 서강대만의 특별한 학사제도는 미래를 대비하는 서강대학교의 노력을 확장시킨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서강대학교 학생들은 해당 제도를 통해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원하는 21세기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