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에너지·자동차부품 국가혁신클러스터 추진

충남도, 수소에너지·자동차부품 국가혁신클러스터 추진

충청남도가 오는 2027년까지 수소에너지·자동차부품 국가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충청남도는 올해부터 내포신도시-당진-예산-서산-아산 일대 반경 20㎞에 수소에너지·자동차부품 산업 중심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 위주 불균형 성장체계를 개선하고 혁신도시,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주변 거점을 결합해 충남을 수소경제 분야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충청남도는 이를 위해 국가혁신클러스터 내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 R&D 결과물의 사업화 자금 저리 융자지원과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한 73종의 입지규제 완화 등 규제특례를 추진한다.

또 국가혁신클러스터를 테스트베드로하는 대표산업 실증과 지식산업기반집적지구를 활용해 혁신지원기관 입주를 지원하는 혁신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설비 투자액 최대 24%, 입지 매입액 최대 40% 현금지원 등 보조금과 국세·지방세 감면 같은 세제혜택도 준다.

충청남도는 모두 3단계 국가혁신클러스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1단계(2018~2020년)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수소산업 성장역량 확충을 위해 친환경자동차 제어부품 산업역량 확대와 수소생산 거점 구축, 사업화 R&D 지원을 통한 수소 활용 기업군 유치 기반 마련에 나선다.

2단계(2021~2023년)는 수소자동차와 수소에너지 생태계 활성화로 기업의 부품·제품 상용화와 활용 인프라 확충에 집중한다.

마지막 3단계(2024~2027년)는 수소경제로의 전환과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국가 수소산업 거점 선정을 위한 생산기지와 수소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충청남도는 올해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지구와 대표산업을 선정하고 발전계획 수립, 지구지정으로 하반기까지 혁신프로젝트 세부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남궁영 충청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국가혁신클러스터는 새로운 지역 경제발전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충남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